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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CV 중복 감염이 있는 만성 B형 간염 환자의 치료

카테고리 바이러스 간질환 / B형 간염 간행물 임상교육증례
발행년도 2013 조회수 / 등록일 5,611 / 2014-09-02
저자/소속 윤기태 /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첨부파일 [강의록] 2013 임상증례 윤기태 HCV 중복 감염이 있는 만성 B형 간염 환자의 치료.pdf (다운 : 2,258)
 
CASE 1.
50세 남자 환자가 지속적인 ALT 상승으로 외래 내원하였다. 환자는 4년 전 B형간염 및 C형간염 바이러스에 동시 감염 되어 있음을 알고 있었으며, 이전에 어떤 치료도 받은 적이 없었다. 간조직검사는 시행하지 않았으며, 복부초음파 검사에서는 diffuse liver disease, r/o early liver cirrhosis 소견이 관찰되었다. 혈액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이 시점에서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단독 만성 B형간염에 비해 HCV 중복 감염이 있는 만성 B형간염의 경우에는 중증 및 전격 간염의 위험도가 증가하고 간경변증 및 간세포암종의 발생률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 시점에서는 HCV 중복 감염이 있는 만성 B형간염 환자의 치료 원칙이 명확히 정해지지는 않았으나, 우선 간염의 주원인에 해당하는 바이러스를 파악하고 HCV RNA 양성인 경우 페그인터페론 알파 2a 및 리바비린 병합 요법을 시행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 환자는 페그인터페론 알파 2a 180ug 주 1회 피하 투여 및 리바비린 800mg 매일 경우 투약 병합 요법을 시행하였으며, 바이러스 치료 반응은 아래와 같았다.

HCV 중복 감염이 있는 만성 B형간염 환자에서 페그인터페론 알파 2a와 리바비린 병합 요법을 시행하였을 때 지속바이러스 반응은 단독 만성 C형간염에서와 유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환자는 유전자 2형 만성 C형간염으로 표준 치료 요법으로 24주간 페그인터페론 알파 2a 180ug 주 1회 피하 투여 및 리바비린 800mg 매일 경구 투약 병합 요법을 시행 받았으며, 지속바이러스 반응이 확인되어 C형간염에 대한 항바이러스 치료는 성공하였다. 또한 치료 중 추적 평가에서 HBV DNA도 감소하는 경과였으며 치료 종료 시점에는 바이러스 불검출 상태가 확인되었다.

이 시점에서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HCV 중복 감염이 있는 만성 B형간염 환자에서 만성 C형 간염의 표준 치료 도중 혹은 치료 이후 HBV의 재활성화가 일어날 수 있으며, 이 경우에는 만성 B형간염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이 환자는 C형간염 치료에 대한 지속바이러스 반응이 확인된 치료 종료 24주에 HBV DNA가 재상승 하는 결과가 확인되어
이후 추적 평가를 시행하였다.

이 환자에 대해서는 이후 추적 평가에서 HBeAg 음성, HBV DNA 2,000 IU/mL 미만 및 ALT 정상 범위에 있는 경과 지속적으로 유지되어 B형간염에 대한 항바이러스 치료는 시행하지 않았으며, 매 6개월 간격으로 간세포암에 대한 검진으로 복부초음파검사와 혈청알파태아단백검사를 같이 시행하고 있다. 

 
CASE 2.
54세 여자 환자가 anti-HCV 양성 소견으로 평가 및 치료를 위해 외래 내원하였다. 환자는 30년 임신 및 출산 시 B형간염 보유를 진단 받은 후 비활동성 HBsAg carrier로 항바이러스제 치료 시행 없이 정기적인 추적 평가를 시행 받았으며, 최근 검진에서 C형간염 바이러스에 동시 감염 되어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혈액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이 시점에서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이 환자는 유전자 2형 만성 C형간염으로 표준 치료 요법으로 24주간 페그인터페론 알파 2a 180ug 주 1회 피하 투여 및 리바비린 800mg 매일 경구 투약 병합 요법을 시행 받았으며, 치료 중 바이러스 반응은 아래와 같았다.
C형간염에 대한 항바이러스 치료는 지속바이러스 반응이 확인되었으며, 항바이러스 치료 후 평가에서 HBsAg 혈청 전환이 추가로 확인되었다.
 

2011년 대한간학회 만성 B형 간염 치료 가이드라인 및 2004년 대한간학회 만성 C형 간염 치료 가이드라인 에서 HCV 중복 감염의 관리와 관련된 부분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만성 B형간염 환자에서 anti-HCV 항체 양성률은 0.1~22%로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며, 우리나라에서는 0.1%로 보고한 바 있다. HBV 및 HCV 중복 감염에서 혈청 HCV RNA가 양성이면서 HBV DNA가 음성이거나 낮은 역가일 때의 간염의 활성도는 HCV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으며, 높은 역가의 HBV DNA가 있으나 HCV RNA는 음성이거나 낮은 역가일 때의 간염의 활성도는 HBV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 현재까지 이 분야에서 이루어진 연구 및 자료의 부족으로 명확한 치료 원칙을 정하기는 어려우나 일반적으로 간염의 주된 원인을 우선 치료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두 종류의 바이러스가 모두 활동성 복제를 나타내는 경우에는 먼저 HCV를 제거하고, 치료 후에도 여전히 HBV DNA가 양성인 경우에는 다시 HBV 치료를 시행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HCV RNA가 양성인 경우에는 페그인터페론 알파 2a를 기본으로 하여 리바비린을 병합하는 항바이러스 요법을 권장하고 있으나, 치료 기간을 HCV 유전자형에 따라 24주 또는 48주를 시행할지 아니면 HBV 감염과 연관하여 HCV 유전자형과 관계없이 48주를 시행할 지에 대한 지침은 마련되지 않다. 또한 C형간염에 대한 항바이러스 치료를 고려할 때는 간질환의 진행 경과 및 치료에 따르는 부작용과 비용을 고려해야 하며, 환자의 치료 의지를 확인한 이후 적절한 대상 환자군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겠으며, 치료의 절대적 또는 상대적 금기증에 해당하는 소견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에는 치료 시작에 신중을 기해야 하겠다. 페그인터페론 알파 2a 및 리바비린 치료 도중 및 치료 종료 후에는 HCV에 대한 바이러스 치료 반응뿐만 아니라 HBV에 대한 혈청학적 치료 반응 및 바이러스 치료 반응에 대한 평가를 반드시 병행해서 확인해야 하겠으며, HBV에 대한 치료 반응이 부족하거나 재활성화가 일어나는 경우에는 B형간염에 대한 치료가 동반되어야 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하겠다. 

 
(부산대학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윤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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